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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동자의 긴봄의 십몇년 만에 만난 설중매 이야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봄날인줄 알고 피었던 홍매들이
북풍한설을 맞으면서 굿굿하게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민중들도 4.13 총선에서 북풍을 이겨내고
서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앞 당기면 좋겠습니다.
십 수년 만에 다시 보는 설중매입니다.
간밤에 눈이 내리길래 오늘 아침에 확실한 설중매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바람이 그 기대를 없애 주네요.
적설은 적었지만 바람없이 살포시 내리던 어제 오후
카메라를 들고 다닌게 이나마 건질 수 있었습니다.
봄인가 하여 봉오리들이 모두 벙글어질려고 합니다.
매실 수확은 몇년 전에 포기했습니다.
원인은 복숭아씨나방좀벌 땜시
유기농 방제약으로는 씨안에 자리하는 애벌레를 죽일 수 없어서 포기하고
조경용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개화하여 수정이 된다면 좀벌레의 성충이 아직 활동을 못하니
유기농 매실을 수확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양지 바른곳 만 개화한 줄 알았는데 차밭을 빙 돌아가며 골고루 피어 있네요.
제다실 앞 마당에도 이렇게 눈을 품고 피어있네요.
3월 세쨋 주에 홍매화 놀이가 잡혀 있는데 이런 날씨로 가면
낙화하는 꽃잎만 있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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