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가공식품인증에 대한 소고
나는 차밭을 조성함과 동시에 환경 친화적으로 차나무를 재배했다.
2004년부터 정농회에서 친환경재배 인증을 받기 시작하여 올해로 유기재배 8년차이다.
유기재배를 하면서 2차 식품가공을 하므로 유기재배인증 마크나 표기를 못했다.
더구나 2008년 이전에는 일본식 증제(증기로 찐차) 녹차에는 유기가공인증을 주면서
우리나라 대다수 차농민이 하고 있는 초청(덖음) 녹차는 시설, 제다 방식 등을 이유로
유기가공식품인증이 봉쇄되어 있었다.
2007년 녹차파동과 함께 친환경재배 차밭이 늘어나면서 우리차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덖음 녹차도 유기가공식품인증이 절실히 필요한 때였다.
같은 해 보성군의 차재배농 교육에 참가하여 보성군수의 축사 후 국영방송의 농약파동에 대해 보성과 하동군이 방송사에 강력한 항의와 사과 방송을 이끌어 낼 것을 요구하고
초청 녹차(가마솥 덖음차)는 유기가공식품인증에서 제외되어 있는데 하동군과 연대하여 녹차 주산지의 단체장으로 모든 로비 수단을 동원하여 덖음 녹차도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하여 추진 약속을 받아냈다. 교육 참가 농민들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으며 보성의 차 재배농이 아니라 서운하다는 녹차연구소장과 면담을 하고 한동안 교류 했었다.
덖음 녹차에 대한 유기가공인증은 덖음 녹차 농가도 유기재배를 하는 만큼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아 차를 만들어 인증표시를 달고 건강하고 기능성이 있는 차를 소비자와 차인들이 안심하고 사 마실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인증제가 도입된 후에도 한참이 지난 2011년 올해에 받았다.
일반농가에서 처음 인증을 받기 위해서 지불하는 컨셜팅 비용과 인증비는 너무 고액이다.
aT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할 정도였다.
농촌 농민을 위한 기관의 도움을 최대로 받아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유기가공식품인증서
돌나라유기인증코리아의 유기002-00183
유기가공식품의 인증범위 : 유기 다류의 생산과 판매
인증 제품명 : 유기녹차 다이롬, 유기홍차 장춘다홍, 유기우롱차 변산오룡, 유기뽕잎차 긴봄의 뽕이야기.
친환경농산물인증서 제32-1-16호
인증구분 : 유기농산물
인증품목 : 유기차잎, 유기뽕잎.
인증서를 판독함에 있어 유의할 사항은 1장 표지도 중요하지만
2장 내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피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유기농산물 재배인증을 기존에 해오던 정농회의 인증반납으로 업체를 옮겼는데
인증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늦게 받게 되었다.
여기에서 팁 하나 유기가공식품인증은 유기농산물을 95% 이상 사용하여 가공을 해야 한다.
유기재배인증 13 년 만에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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