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난초심기와 물주기 요령
애란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키울 난초가 있어야 되고 심을 난분과 배양토인 난석이 필요하다.
난분은 많은 종류가 사용되고 있는데 얇은 토기에 검은 낙소 칠을 한 낙소분과 플라스틱 난분을 많이 애용하고
크기는 난의 크기와 세력에 맞게 2호부터 0,5 간격으로 호수가 올라가며 커진다.
낙소분은 난분의 아래를 막아주는 분망이 따로 있고 플라스틱분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난보다는 조금씩 작은 분에 심는 게 대세이다.
난석은 화산토를 이용하여 만든 인공 배양토를 많이 사용한다.
대립 중립 소립 화장토 등 크기에 따라 분류하며 이밖에도 황토를 소성한 것이나 맥반석, 코코넛 껍질, 나무껍질이나 수태 부엽토 등도 사용한다.
촉수가 많은 난초는 3~4촉으로 분주하여 미리 살균제 등으로 소독을 하며 죽은 뿌리가 있으면 제거하거나 썩은 해면질은 훑어내고 심은 남겨 지주근으로 이용한다.
뿌리가 왕성한 난초는 촉당 3~4개의 건실한 뿌리만 남기고 제거하고 긴 뿌리는 생장 마디를 찾아 잘라주면 심기 편리하다.
심는 법
분망으로 구멍을 막고 대립으로 고정한 후 난의 뿌리를 잘 펼쳐 넣는다.
뿌리가 빈약하거나 없는 난초는 분재용 철사로 고정 뿌리를 만들어서 심으면 난초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다.
신아가 나올 방향은 난분 벽과 좀 더 여유를 남긴다. 벌브의 위치는 분 높이와 비슷하게 해준다.
분의 맨 아래는 공기의 유통이 원활하게 대립으로 30~40% 정도 채운다.
다음 중간 크기의 중립을 간극이 없고 난이 움직이지 않게 뿌리 사이로 70% 정도 잘 채운다.
소립을 벌브 아래까지 채우고 마지막으로 벌브가 보일 듯 말듯하게 화장토를 덮는다.
난초의 뿌리가 건실하면 배양토를 굵은 것을 많이 사용하고 부실한 것은 중간과 작은 배양토를 많이 사용하여 심어 주면 좋다.
뿌리가 너무 빈약하거나 벌브 틔우기를 할 경우에는 수태로 뿌리를 감싸거나 수태만으로 심어 새 뿌리가 나오게 하는 경우도 있다.
뿌리의 활착을 위해 바람과 햇빛이 강하지 않고 습도가 충분한 그늘에 2~3일 정도 정치 후 물을 주고 2주일 정도 경과하면 일반 난초 관리로 들어간다.
분에 심은 후 비료나 활력제는 가급적 스프레이처럼 잎에만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생육이 좋은 난초는 분갈이를 하지 않고 화장토만 교환해 주어도 된다.
화장토는 매년 봄과 가을에 갈아주면 생육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 때 지효성 비료인 마캄프나 유박 등을 바꿔주면 더욱 좋다.
대주로 자란 난은 매년 분갈이를 해 주어야 노촉이 덜 생기고 꽃도 피울 수 있다.
분갈이는 반드시 새 난분에 새 배양토로 하여야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
물주기
난초는 고전 원예식물로 물주기 3년 말리기 3년이란 말이 있듯이 물주기는 애란생활의 시작이자 끝이며 애란인의 영원한 과제이기도 한다.
물주기는 기르는 장소의 환경, 재배난분, 배양토, 계절, 날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며칠 만에 한 번이라 정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등식이며
특히 살아있는 생명을 기르는 경우 공식은 없다. 일반적으로 화장토가 마르면 주는 것이 무난하다.
물주기를 자주하여 화장토가 언제나 젖어 있게 되면 과습 상태가 되어 뿌리가 썩어버리고 지나치게 주지 않으면
수분부족으로 잎이 시들고 누렇게 변하며 벌레가 발생하며 관상 가치를 잃어버린다.
물은 난분 밑으로 흘러나오도록 한 번에 흠뻑 준다.
하루 중 물주는 시간은 5월부터 10월 초까지는 저녁에 주고 나머지 시기에는 맑은 날 오전에 주면 무난하며
여름 장마철에는 공중습도가 높아 병충해를 우려하여 물을 주지 않아 탈수가 올 수도 있다.
자생지의 경우 장마철에는 언제나 높은 습도와 수분에 노출되어 있고 어둑하지만 오히려 이 때 난초는 가장 왕성한 생장을 하고 있다.
난실에서도 적당한 바람과 약간은 과한 물주기 여기에 비배관리를 해 주면 장마철은 난초 기르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
여름철 한 낮 기온이 가장 높을 때 물을 주면 스팀 효과로 난을 죽일 수도 있으므로 한낮 물주기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 물주기는 가온 난실이 아니면 맑고 따뜻한 날 오전에 난실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고 해지기 전까지 습기를 제거하며
최대한 물주기를 자제하여 냉, 동해를 입지 않게 해야 된다.
난초의 냉 동해는 수분이 남아 있는데 기온이 내려가면 입는 경우가 90%이상이며 나머지는 엄청난 혹한일 경우다.
겨울철 물주기는 2주일에 1회 정도 주면 무난하다
여름철 기온이 높을 때 차가운 물을 줄 경우에도 온도차에 의해 냉해를 입을 수도 있다.
7월의 물 관리는 화아분화와 개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물주기 3년이란 선조들께서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봄의 어려움을 나타내며 자연의 소중함을 에둘러 표현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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