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한국춘란 비료주기와 방제
비료주기
“우리 동네는 수돗물만 줘도 난초가 잘 자라는데요.”
오래전 전국 모임에서 시군을 대표한 난인들이 모인 회의 자리에서 나왔던 말이다.
난은 물만 주어도 죽거나 성장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 오랜 기간 비료를 주지 않으면
필수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어 잎의 장수가 적어지고 길이도 짧아진다.
꽃눈이 형성되지 않으며 뿌리가 가늘어지는 등 정상적인 성장을 못하게 되어 관상 가치가
없어지며 병충해 발생도 높아진다.
시비는 3월초부터 약하게 시작하여 장마철까지 해 준다. 장마철로 접어들어 고온다습하며
30℃가 넘어가면 병충해 발생의 위험이 높으므로 시비를 중단하라고 하지만 대다수 애란인은
더 활발하게 시비를 강행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시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자연에서 항상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난초와 영양분 하나 없는 인공 배양토에 심겨져 있어
시비를 해 줄 적에만 조금씩 영양분을 섭취해야 되는 난초의 성장은 비교 불가이다.
관찰에 의하면 난초는 장마 때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여 가을의 마지막 태풍 때까지 자란다.
지효성 비료와 잘 발효시킨 유박을 올려주고 원예용 유기질 액비나 화학비료 등을 규정보다
약하게 희석하여 여러 종류를 번갈아 가면서 관수나 난초 잎에 스프레이를 해주면 된다.
시중에 많은 난초 전용 비료, 액비, 영양제, 활력제가 있다. 이들 모두 농업용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성분을 알고 규정 시비량을 잘 지키면 싼 가격으로 난초를 잘 키울 수 있다.
과유불급이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하듯이 빨리 키우고 싶어 농도가 강하거나 너무
많이 주면 웃자라거나 뿌리가 녹아서 난이 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비는 연하게 한다.
병충해 예방과 치료
방제약은 종류에 따라 예방제와 치료제가 있으며 벌레를 방제하는 살충제와 균이나 곰팡이를
방제하는 살균제로 나눈다. 같은 성분의 약을 농약회사마다 약명을 달리하여 시판하고 있다.
성분표기사항을 자세히 살펴보고 구입하면 같은 약을 중복 구입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다.
한 가지 성분의 약을 계속해서 살포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을 수가 있으므로
다른 성분의 약을 구입하여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스프레이식의 시비나 방제약 살포는 저녁에 하는 게 좋다. 저녁에는 식물이 기공을 열어
호흡을 하는데 영양성분이나 약의 성분이 열려져 있는 기공으로 흡수되기 쉬우며 벌레나 세균
등도 밤에 활동을 많이 하여 방제약에 노출되어 살충과 살균 등 치료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병해 곰팡이에 의한 것, 세균에 의한 것,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있다.
발생 부위는 지상부인 잎과 꽃, 지하부인 뿌리와 가구경으로 구분되며 잎에 발병한 병반은
잎의 수명이 다할 때 까지 남아 있어 관상 가치를 떨어뜨리며 지하부에 발병하면 발견이 늦어
난이 죽어버리거나 회복이 된다고 해도 식물체에 병원균이 남아 있어 재발할 확률도 높다.
난이 약하면 발병이 용이하므로 관리를 잘하여 난을 건강하게 기르는 것이 최선이다.
곰팡이에 의한 병
곰팡이 특성상 공통적으로 고온다습과 통풍불량에 의해 5월에서 9월까지 발병한다.
탄저병 어미 촉 잎 끝에서 암,흑갈색 병반 발병, 백견병 뿌리에 흰색 균사나 알갱이 발병,
녹병 잎에 녹슨 것처럼 암갈색 발병, 잿빛곰팡이병 개화기 꽃에 물에 녹은 듯 발병
갈반병 잎의 선단부 갈색 반점 발병, 흑반병 잎의 선단부에 검은 점 발병, 근부병 벌브에
발병 가장 피해가 심하다. 마름썩음병 벌브와 잎의 지저부에 암갈,흑색 부정형 병반 발병
다이센m이나 스포탁 베노밀로 예방하고 마이신 계통을 쓰는 근부병을 제외하고 오티마와
스포탁을 치료제로 사용한다.
세균에 의한 병
엽고병 세균성 잎마름병 고온다습의 4~6월 잎 끝에 갈색으로 발병 검은 반점으로 번짐,
연부병 고온다습에 통풍불량 시 4~9월 사이에 새 촉의 아래 부분이 갈변 후 쏙 빠짐
심한 냄새가 나며 발병 벌브를 분리하여 따로 심어 관리해야 함,
마이신계통의 성보싸이글린, 부라마이신, 농용신 등으로 예방 겸 치료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
심비디움 모자이크 바이러스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엽맥을 따라 발병 치료 불가
소각해야 됨. 총채벌레와 진딧물을 방재하여 예방이 최선이다.
충해
진딧물 고온 건조 시 발생 새잎 꽃잎 뒤에 집단으로 서식하여 즙액을 빨아먹고 병을 옮긴다.
민달팽이 어둡고 습한 곳에 살며 번식력이 강하다. 밤에 활동하며 새잎이나 새 뿌리 꽃대
등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깍지벌레 통풍이 안 되고 고온 다습에 발생(?)보다는 고온에 난분이 건조 시 훨씬 많이
발생하여 병을 매개하며 잎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어 고사까지 시킬 수 있다.
우모진드기 잎에 붙어 즙액을 빨며 병을 옮긴다.
응애 잎과 꽃의 즙액을 빨아 먹고 심하면 난을 죽게 할 수 있다.
총채벌레 짧은 기간에 많은 피해를 주며 양파 밭이나 정원에서 옮겨온다.
작은 뿌리파리 4mm정도의 유충이 뿌리와 벌브를 파먹어 피해를 준다.
피해를 입은 개체는 연부와 근부병을 발생 확률이 높다.
4~5월에 많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충해는 난분에 토양살충제를 2개월 주기로 새로 올려주면 해결되고 민달팽이는 포살하거나
나메톨이나 팽이콜 등을 뿌려주면 먹고 죽는다.
방제약은 희석비율을 정확히 해야 효과도 뛰어나고 난실 환경도 쾌적하고 주변 환경도
오염시키지 않는다.
'꽃 찾아 길 따라 > 한국춘란-치유도시농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농업 한국춘란 꽃피우기 (0) | 2018.07.08 |
---|---|
한국춘란 분갈이 (0) | 2018.07.04 |
난 심기와 물주기 (0) | 2018.06.28 |
도시농업과 한국춘란 (0) | 2018.03.30 |
한국춘란 두화 (0) | 2018.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