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 분갈이

도시농업 한국춘란 분갈이

 

분갈이의 시기

애란생활을 하다 보면 난이 자라 촉수가 늘고 뿌리들도 자라서 난분이 작아지고

배양토도 흩어지고 깨지는 등 묵은 난분과 난석을 버리고 새 난분과 난석으로 교환해 주고

포기 나눔이나  벌브 틔우기를 하여 개체수를 늘리기도 한다.

 

난과 식물은 봄과 가을에 1년에 두 번 뿌리가 신장하는데 뿌리가 움직이기 직전이 적기이다.

대략 봄은 춘분 전후 20일 가량 가을은 추분 전후 20일 정도이고 다만 그 해의 기후나

난초의 긴급한 경우에 달라질 수 있다.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 주는데 난의 작황에 따라 알맞은 시기를 정한다.

겨울에 1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면 가을 분갈이를 하여도 무방하나

세력이 약한 난들은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해야 할 난은 2년 정도 된 것이나 생육이 저하되거나 세력이 강해지지 않은 것

비배관리 등으로 분과 배양토가 오염된 것과 세력이 좋아 포기가 많은 분을 위주로 한다.

 

배양토는 흡수성, 배수성, 통기성, 보수력이 좋아야 한다.

너무 단단하거나 무르지 않고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워야 한다.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혼합배양토가 좋으며 철분이 적어야 한다.

난 자재 판매상에서 구입하면 편리하다. 재사용은 최대한 하지 않는다.

배양토는 대 중 소 화장토 등으로 분갈이 하루 전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배양토가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표면이 부드러워 뿌리 등이 상하지 않는다.

난분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분을 선택한다. 난의 크기에 맞은 분을 물에 담가다가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한번 사용한 난분은 잘 세척한 후 끓여서 소독한 후 사용한다.

난분도 가급적 새 분을 사용한다. 비싸고 보기 좋은 난분이 난에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분갈이 할 난은 뿌리의 충격을 줄이고 난분과 분리하기 쉽게 4~5일 정도 물주기를 끊어 준다.

난분을 돌려가며 가볍게 두드려가며 난을 꺼낸다.

뿌리 사이에 끼어 있는 배양토는 조심해서 완전히 제거해 준다.

죽은 뿌리나 썩은 뿌리는 소독한 가위로 제거해 준다.

만약 살아있는 뿌리가 없는 경우에는 심을 남겨 지주근으로 삼는다.

포기 나누기는 3~4촉 이상으로 한다.

마른 잎이나 병든 잎들을 제거 해 준다. 마이신 종류나 살균제에 20여분 담가 둔다.

이때 유황성분이 있는 다이센 계통은 사용하지 않는다. 난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뿌리가 부드러워지게 건조시킨다.

 

털어 낸 난초는 꼼꼼히 살펴야 배양에 참고 할 수 있다.

뿌리가 짧고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으면 물주기가 부족하므로 생장기에 자주 물을 준다.

뿌리가 껍질만 남았는데 살아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 난을 심을 때 마른 배양토로 심고

물주기가 부족하면 생긴다. 배양토와 분에 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심으면 해결 된다.

뿌리는 건실한데 끝이 검거나 뿌리 중간에 검거나 갈색으로 변색 된 경우 물을 자주 줘서

과습한 경우 또는 농도가 짙게 자주 시비하면 나타난다.

뿌리가 분벽에 붙어 안 떨어지는 것은 물주기의 부족으로 건조할 때 나타나므로 물주는

횟수를 늘리면 해결된다.

뿌리가 배양토 위로 나와 자라는 것은 배양토가 너무 가볍거나 무거운 경우 뿌리 생장점이

배양토에 막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할 때에 일어난다. 굵은 배양토 사용량을 늘려준다.

뿌리의 끝이 가늘어지는 것은 관수량이 부족하여 배수공까지 물이 충분히 닿지 못하면

생긴다. 굵은 배양토의 보수력을 위해 물주기할 때 다시 한 번 물을 준다.

벌브 밑이 검게 변하는 것은 물주기 횟수가 많거나 화장토가 너무 가늘 때

난을 너무 깊이 심었을 때 나타난다.

벌브가 제대로 여물지 않는 것은 통풍과 햇빛이 부족하고 깊이 심었을 경우 발생한다.

벌브가 말라죽는 경우 포기 나눔 시 벌브에 상처가 생겨 이곳으로 선충이 들어가 즙액을

빨아먹을 때 발생하므로 가위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방제도 틈틈이 해준다.

포기가 일렬로 번식하는 것은 재배 환경이 나쁘거나 배양방법이 좋지 않아 생긴다.

치마 잎이 검게 변한 것은 물주기가 과하거나 화장토가 너무 가늘어 보수력이 강하면 생긴다.

배양토를 다른 제품으로 바꿀 경우 기존 제품을 30%정도 혼합하여 식재하고 경과를

지켜 본 후 완전히 바꿔 주는 게 좋다.

 

애란생활은 촉수가 늘어난 난을 포기를 나누어 온 오프 라인 어디서든 판매를 하여

소득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취미와 경제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

최고의 노후자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