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꽃무릇- 직녀에게

긴 봄 2018. 9. 22. 21:06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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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나야 한다.


풍성한 가을을 알리는 붉은 주단

단청의 주요 물질로

춘궁기에는 구황식품으로도 이용했던 꽃무릇이 피어났다.

어릴적 추석 성묘길에 

누렇게 고개숙여있는 논둑길을 따라 

붉게 피어나던 추억을 못 잊어 

차밭 산책로에 하나씩 둘씩 심은게 나름 볼만하다.


차를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사람만 

꽃구경 오시기를. 


변산제다의 뷰포인트 

봄날에는 홍매가 가을엔 꽃무릇이


훠이 훠이 오르는 언덕길은

고운 잔디위에 붉은 주단을 펄쳐놓는다.

작년에는 해바라기를 천주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가뭄과 게으름이 겹쳐 심지 못했다.

사과나무를 실루엣으로 담고

운 좋게 한개씩 피어나는 차꽃이 꽃무릇과 만나고

한가운데 산책록의 붉은 주단 태양광으로 인해 중간에서 끝난다.

해바라기씨를 무더기로 심었는데 가뭄에 죽고 거의 남은게 꽃을 피웠다.

몇 개 남은 개체들 잘 익혀 채종해야겠다.

몇 년전에 꽃무릇이 핀 차밭을 개방했었다.

꽃 구경을 온 탐방객이 일부러 꽃대를 밟고 다니는 것을 보고 지적했다.

귀 막힌 대답 꽃인줄 몰랐다고 했다.

내가 좋아 심은 꽃을 남에게 보여주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어 축제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