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 752

변산제다의 꽃무릇

추석을 지나고 석산의 꽃대들이 본격적으로 올라온다. 차나무 사이에 심은 것들은 아직 수령이 짧아 표시가 나지 않는다. 석산은 어찌 어찌 얘기해도 9월 20일이 개화절정기이다. 올해도 변산제다의 꽃길은 치유를 원하는 만백성에게 개방되어 있다. 변산제다 최고의 포토존으로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곳이다. 못다 베어 먹은 부추가 하얀 꽃을 피워 올려 석산과 어울렸다. 다리쉼을 할만한 위치에 많은 꽃무릇이 사진을 찍게 자리하고 있다. 성급하게 올라오는 꽃들이 마음을 달래준다. 상단의 산책로에는 제법 만개한 것들이 있다. 북쪽의 산책로도 주단길을 준비하고 있다. 남들처럼 축제를 하지 않고 조용하게 즐기고자 하는사람들만 치유꽃놀이를 하라고 호들갑을 접었다. 한 두개씩 피어나는 차꽃을 찾는 재미도 좋다.

주금소심 천수

긴봄은 반려라는 단어를 동물이나 식물에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무자녀의 경우 또는 자식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면서 여기에 종속된 삶을 살면서 자기 정당화를 위해 동식물에게 반려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라 생각한다. 인간의 끝없는 정신수양과 삶을 위한 취미나 경제적 수단으로 삼아야지 삶의 반려는 어불성설이다.

자화 색설 금산

티 스토리로 이전을 했다. 나보다 먼저 이동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불만의 글들을 읽어 보았다. 기우임을 알고 글을 다시 올린다. 나는 남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닌 일기식의 글이다. 내 농사와 취미에 관한 글들을 가능한 매일 한 꼭지라도 쓰고자 노력한다. 남에게 영업적으로 다가갈려고 했으면 N사의 블로그에 신경을 썼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