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이 아이들은

긴 봄 2008. 9. 24. 23:48

재 탄생한 이 아이들은 환골탈태했다고 할까?

아니면 시대를 잘못 만나 리필됐다고 해야하나?

묵은 차를 가지고 병차를 만들었다.

오래 전부터 완성 녹차로 떡차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하면서

언제가 만들어서 왜? 다산께서는 멀리 있는 제자에게

떡차를 만들면서 구증구포의 방법을 굳이 고집하는 서신을 보냈는지

그 결과를 보고 싶었는데

울고 쉽자 때려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작년 우전을 찌고 쇠절구에 찧어 떡차판에

꼭꼭 다져 떡차를 만들어

햇빛이 좋은 날은 햇빛에

구름이나 비오는 날엔 황토방 한�에

황토 염색 광목 위에 뜨거운 열선 달구고

이리 저리 몸 뒤척이며 거뭇 거뭇 구어내어

드릴로 구멍 내어 미진한 곳 없이 건조시켜

지끈에 꿰메어서 가을 바람에 완전히 건조시켜

예쁜 한지로 살짝 감싸주니 참 귀여운 아이들이 되었다.

차맛은 녹차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쓰고 덟은 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녹차의 약리 작용은 그대로 가지고 있나 보다.

 

 

 

 

 

 

 

 

 

누군가 보면 이건 불량선인들이 동척에 던질려고 가지고 다니던

다이나마이트?.이었슴 좋겠다.

나쁜 놈들 입에 넣고 오랜 시간 생각하고

방송 할 수있는 능력을 기르게끔 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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