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차꾼의 행복

긴 봄 2008. 10. 15. 17:00

차밭 잡초를 걷어 내며 한 웅큼의 차잎을 따서

아침에 마눌님이 버무러준 생채지와 어린 배추김치를 넣고

차잎을 위에 얹고 참기름을 약간 치고 젓가락으로 섞어

점심을 먹는다.

사람사는 재미가 지금같은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상대적 박탈감만이 커지고 언제 빈곤층으로 전락할지 몰라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시대이다.

부자들 세금이 너무 많아 경제가 박살이 났단다 그래서

부자들은 세금을 깍아주고 급여생활자와 자영업자의 세율은

올려야 갱제가 회생된단다. 어느 만수놈의 논리인지 해괴망측하여

기가 콱 막혀 버린다.

이 괴상한 놈들보다 오래 살면서 이놈들의 말로를 보기 위해서라도

모든 생활에 로하스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질기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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