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부녀지간 사상 논쟁

긴 봄 2009. 12. 1. 19:17

얼마전 딸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회장 선거를 하던 와중에 학교 연구실에서 밤 늦게 알바를 하다 집에 가던 딸이 나에게 서운함을 호소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자기 단대의 학생회를 운동 잘하는 출마팀이 뉴똘아이네라고 칭한다고 하면서 하소연이다.(참고로 딸은 3학년 과 대표이다.)

선거 기간에는 별별 루머에 흑색 선전까지 난무한다고 하니 그점을 이해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존의 등록금 동결 인하 투쟁 방식에도 극도로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한다. 왜 되지 못할 것을 하냐는 식이다.

우리 부모들은 허리가 확 끊어지는데 (물론 기성세대들의 잘못으로 왜곡된 교육제도가 올바른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시대의 세대들에게)

유럽의 교육제도를 얘기하면 다른 별 이야기로 듣는다.

유럽의 자녀 양육에 정부의 지원제도를 얘기하면 무너져 버린 사회주의권 국가의 얘기로 착각을 한다.

정부에서 국가에서 해야 될 육아와 교육의 모든 것을 개인에게 맡기고

재벌 눈치 강대국 눈치만 잘 보면 잘 먹고 잘 사는 자들이  

 

 딸 재수생 시절 수능을 앞두고

 머리를 식히고자 적벽강 쪽으로

 아들은 마냥 좋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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