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요즘에

긴 봄 2011. 1. 12. 11:08

서른의 들머리가 보이는 12월에 사랑하는 우렁 각시 프란체스카 형숙과 결혼을 했다.

그리고 서른에 토끼같은 토끼띠 딸을 낳다.

대학을 올해에야 졸업하는데 대학원을 간다.

기후 환경쪽으로 공부하는데 재미있단다.

 

서른 셋의 추운 겨울에 말보다 큰 말띠 아들을 낳다.

지금 차밭에서 나와 함께 숙식하면서 상근으로 예비군 중대에 근무하는데

나를 다시 군대 생활시키고 있다.

 

일요일에 부안 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보고

성당 관리장의 늦은 결혼을 축하해 주고 돌아와서

차밭 뒷에 있는 편백나무 숲길로 셋이서 산책을 갔다.

지난해에 내린 눈이 날씨가 추워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아들은 신이 나서 온몸으로 눈 썰매를 탄다.

 

 

 

 

 

 

 

 

차나무 위에 쌓인 눈을 캔버스로 삼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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