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솟대 방향 이정표 삼다

긴 봄 2011. 2. 13. 15:28

솟대 간판 위에 세워 방향 이정표 삼다.

어제는 바삐 돌아 다닐 일이 생겨 종일 돌아다니다가

오늘 성당 미사를 가면서 아들에게 점심 식사 후에

마을 어귀에 세워 놓은 간판 위에 솟대를 설치하자고 부탁했다.

만들어 놓은 솟대와 사다리, 드릴, 나무망치,자귀, 도끼,낫과

녹 제거제등을 차에 싣고 마을 어귀로 씽~~

 

길이 60㎝ 지름 15㎝ 머리 목 높이 30㎝ 머리 부리 30㎝

만들때는 대형으로 보이더니 막상 설치를 해 놓고 보니  에게다

차밭 들어 오는 길은 솟대가 가르키는 머리 방향으로 찾아오면 차밭이다.

 

시설물 관리인 포스가 넘친다.

솟대 제작시 구멍작업을 하면서 사용하던 너무망치가 왜소하게 보인다.

솟대 작업을 할 때는 말쑥한 전통적 분위기가 풍기는 복장을 갖추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 10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찬 바람이 체감 온도를 끌어내린다. 

 

멀리 곰소만 너머로 선운산이 보인다.

간판 기둥에 편백나무 장대가 더 들어가게 나무망치로 내려 쳐 본다. 

부안읍 방향에서 접근하면 보이는 면이다..

 

방향을 다시 꼼꼼하게 챙겨 본다.

최대한 이쁜 자태가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멀리 모악산에서 변산의 한 자락으로 와서 솟대가 될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줄포IC, 래소사 쪽에서 접근하는 방향에서 보이는 간판 면이다.

얼마전까지 좁고 급커브길이었는데 선형을 바로 잡아 들고 나기가 수월해 졌다.

 

망치질이 끝났으니 이제는 피스를 박아서 바람등에

솟대가 돌아가지 않게 고정시켜 주어야지

 

부풍향차보 연구소

1700년대에 부안현감을 지냈던 이운해란 이가 썼던 글이 남아있어

전북의 차연구와 우리나라의 차역사 연구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부안의 행정도 언젠가는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도자기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상근이 하는 아들

작업이 끝난 현장을 정리하고 연장들을 차에 싣고 있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장춘동이다.

옛 청자도요가 여러곳 있고 청자 박물관과 청자 가마가 2개 복원되어 있다.

 

간판과 전봇대 사이로 차밭이 보이고

멀리 바위 절벽이 보인다.

뜀박질하기 위해 가끔 올라가는 곳이다.

 

너무 글씨체가 앞서 가므로써 해독을 하여야 한다고들

우리글 예술적 감각을 보태면 안 되는가??????? 

 

역광 때문에 간판 뒷면까지 찰깍했다.

 

뒷태도 멋진 솟대다.

차밭 여기 저기에도 멋진 솟대가 세워지고 걷다 가 앉아

차 마시고 명상하는 곳도

만들어야지 많이 많이

그래서 여러개 만들어 두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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