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허자고/차 도구

오동나무 다탁을 위하여

긴 봄 2011. 6. 7. 21:31

매우 남성적인 참나무 다탁은 너무 무거워

경량의 오동나무에 필이 간다.

삼농사를 하는 후배의 삼포에 오동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주인이 베어 놓고 몇년째 방치된게 있단다.

당장 실어 와

둘이서는 안된다네

어제 6 명이 겨우 들어 실었다면서

한번 해 보자

내가 누구냐 군대 3 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화목 작업을 한 몸으로 나무 다루기는 달인급이다. 

우선 둘이서 오동나무를 세우고 트럭을 뒤로 다가와 서고

나무를 밀어 차에 올려 실었다.

길이 250㎝ 너비 51㎝ 짜리를 판재 두께 10㎝로 하여 4쪽으로 제재했었다.

오늘 대패질과 간단한 모양 만들기를 했다.

3판을 다탁으로 만들기 위해.

 

면을 대패질하고 껍질을 벗겨 1차 손질을 한 다탁감

 

바퀴 하나 짜리 수레에 실어 옮기고 우마로 사용

 

껍질을 벗기기 전에 찰칵했다.

책상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후배의 모습이 제대로 포샵이 됐다.

 

다실에 멋진 모습으로 배치된 사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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