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홍매실을 따다

긴 봄 2011. 6. 17. 09:52

차밭 조경을 위해 작업로를 따라 심어논 홍매가

지난 3월의 모진 추위를 견디며 붉은 향으로

얼어 붙은 모든 님들에게 봄을 알려 주더니

가뭄이 지속되는 6월 중순에

크지 못한 알갱이들을 익혔다.

오늘은 워밍업으로 홍매를 따고

내일은 아들하고 재래매를 따야지

 

어떤 니가 물었다.

복숭아 열매냐고 아니 홍매실이라 대답했다.

 

그 추운 날씨에도 꿀을 찾아 부지런히 날아 다닌 꿀벌 땜에

홍매실을 비롯한 모든 과일들이 수분하여 결실을 맺는다.

그런데 토종벌이 떼죽음을 하고

서양꿀벌이 여러 이유로하여 피해를 당하고 있다.

 

많이 열린 나무가 있고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도 있다.

 

무럭무럭 자라서 큰 그늘도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음!!!

얼핏 보면 복숭아 어린 모습과 흡사하기도 하다.

 

모두 합친게 이거 밖에 안된다.

 

홍매실은 속도 붉다.

흰설탕으로 재어 우러 나오는 액도 검붉은색이다.

대신 살이 물러 액이 거의 울러 나온다.

 

자주 차밭을 찾는 이쁜 니들에게

몇 년 묵힌것을 앵겨 보낸다.

 

참고로 나는 매실액을 마시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려야 되는 체질인 관계로 

땀을 흘리지 않아도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 일정한 몸무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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