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에 홀로 앉아
유기우롱차 변산오룡을 마신다.
푸하하하 혼자 마시는 차는 신선의 차라고 했으니
신선은 아니더라도 다동은 되련지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황차적 우롱차이다.
향이 뛰어나고 맛이 순하여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이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에는 산속을 헤매고 싶다.
벌써 편백나무 숲에서 눈썰매도 타고 한바탕 뛰어 놀았지만..
차나무 위를 뚫고 올라온 잡초들이 볼썽 사납다.
코를 간지럽히는 꽃향이 막힌 기를 뚫어주는 느낌이다.
등황색의 뜨거운 차가 등줄기에 땀을 솟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