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은 내변산에서 눈을 맞으며 오르다.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 장춘동자 내변산을 가다.
해양성 반도 기후는 예측을 불허한다.
주님 알현을 어제밤에 마치고
오전에 눈 쌓인 차밭을 출발하여 내변산으로 향한다.
우반동에서 청림으로 넘어가는 바디재는 차바퀴의 마찰계수를 잠깐씩 흔들어준다.
천천히 고갯길을 다 내려가니 아니 이럴수가 내변산엔 눈이 없다.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며 중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 시작....
모자간에 티겨태격하면서 다정하게 선다.
아들과 나의 신발을 보고 한심한 듯 쳐다보는 사람들
개울에서의 진가를 보고 아무런 표정이 없더라...
아직 계곡은 눈이 얼어 붙어 녹지를 않고 있다.
눈얼음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듯 하지만 가장자리는 녹고 있는게 보였다.
방부목 테크의 잔교들 상수도보호구역에서는 설치물의 성분도 신중하게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런 방부목들은 제거하고 돌계단을 놓는게 자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조상이 될것이다.
국립공원과 상수도구역이 합쳐지는 경우엔 그곳 지역민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역민 건강을 최우선해야 될것이다.
전망대와 포토존을 만드는 것도 공사비와 편이성만 추구하지 말고
미래를 생각해 주면 좋겠다.
이 방부목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약제들의 부작용을 알면 뒤로 넘어질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이런 편이성보다는
이러한 우직함도 본 받을만하지 않은가?
얼음이 모두 풀린 직소폭포
겨울 수량치고는 굉장히 많은 편이다.
내려오는 하산길엔 눈발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해 주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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