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걸름망을 만들다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영) 아트팜의 변산제다 장춘동자는
새해들어 차 걸름망을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알맞은 길이로 오죽들의 마디를 자르고
차꽃의 잎장 수 만큼 접도로 오려 넣는다.
손끝에 오는 감각이 짜릿하다.
느낌! 아니까~
우선 만든 열개의 걸름망을 펼쳐 보았다.
하나 하나 스텐망을 크기에 맞게 자르고 덧대어
밑판을 붙여 드릴로 구멍을 내어 대나무 가지의 못을 박는다.
오죽의 색감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하여 피죽을 벗기지 않는다.
대나무는 특성상 피죽을 벗기지 않고 물과 자주 만나고 건조되기를 반복하면 갈라 터진다.
그 갈라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마디를 이용하여 만든다.
피죽을 제거하는 대신 속살을 파 낸다.
칼끝에 파여 나가는 속살의 느낌이 짜릿하게 온몸의 세포를 깨운다.
오죽의 뿌리를 알맞게 잘라 숙우에 걸게 홈을 파고
드릴로 뚫러 대나무 가지못으로 고정한다.
드릴날이 엉뚱한 곳으로 나오기도 하고 밖으로 비뚤어 나가기도 한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아날로그인가 보다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서 걸어 보니 모양새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