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폭설이나 대설 주의보가 나오면
꼭 10년 전
2004년도 폭설의 악몽이 생각난다.
그 때도 12월이 되는 첫날부터 23일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해안지역엔 20~30cm의 눈이 날마다 내리다가
모든것을 초토화 시켜 버렸다.
이번에도 부안을 비롯한 서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2004년도 변산제다의 폭설 피해 사진이다.
그 때도 FTA가 농민들을 참 바쁘게 돌아 다니게 만들었었다.
서울에서 홍콩투쟁 결의 대회를 하고 내려오던 날부터 내렸었는데
FTA와 폭설은 연관 관계가 있나?
농민들 망하게 하는....
오늘 아침 변산제다에 쌓인 눈을 재보았다.
이제까지 온 눈이 누적 80cm가 된다.
제다실 지붕에 쌓인 눈이 기온이 올라가자 녹으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이웃 묘목장에 있는 느티나무 유목에 눈발이 붙어있다.
한 마을에 사는 누님네 감나무에 달려있는 감들
단감인데 씨알이 넘 작고 씨도 많이 박혀 있어서 비인기
내가 몸이 성했으면 진즉에 따서 감식초 만들었을텐데
내년엔 모두 감식초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