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대설 주의보

긴 봄 2014. 12. 5. 12:02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폭설이나 대설 주의보가 나오면

꼭 10년 전

2004년도 폭설의 악몽이 생각난다.

그 때도 12월이 되는 첫날부터 23일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해안지역엔 20~30cm의 눈이 날마다 내리다가

모든것을 초토화 시켜 버렸다.

이번에도 부안을 비롯한 서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2004년도 변산제다의 폭설 피해 사진이다.

그 때도 FTA가 농민들을 참 바쁘게 돌아 다니게 만들었었다.

서울에서 홍콩투쟁 결의 대회를 하고 내려오던 날부터 내렸었는데

FTA와 폭설은 연관 관계가 있나?

농민들 망하게 하는....

 

오늘 아침 변산제다에 쌓인 눈을 재보았다.

이제까지 온 눈이 누적 80cm가 된다.

 

제다실 지붕에 쌓인 눈이 기온이 올라가자 녹으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이웃 묘목장에 있는 느티나무 유목에 눈발이 붙어있다.

 

한 마을에 사는 누님네 감나무에 달려있는 감들

단감인데 씨알이 넘 작고 씨도 많이 박혀 있어서 비인기

내가 몸이 성했으면 진즉에 따서 감식초 만들었을텐데

내년엔 모두 감식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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