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지난해 10월 13일에 직장암 제거 시술을 받을 당시
항문에서 2cm만 남기고 직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회장 부위를 몸밖으로 꺼내어 장루 주머니를 달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2일에 장루 복원시술을 받고
1월 17일에 복원시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었고
화장실 가는것도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장루를 달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내가 했던 장루 청소하는 방법을 적어 봅니다.
0.5l의 물병은 장루를 청소하는데 필요한 물을 가득 채우고 있고
사방 14cm의 판재는 여행이나 출타시 나의 황토색 가방에 넣고 다니는 무릎 판입니다.
이판을 변기에 바짝 붙이고 장루의 입구를 모두 열어 변을 비우고
물을 장루에 부어 흔들어서 변이 남아 있지 않게
3~4번에 걸쳐 깨끗하게 헹거주고 화장지로 입구의 물기를 닦아 주고
다시 주머니를 물이 새지 않게 꼼꼼하게 채워 줍니다.
집에서는 이 야외 방석을 이용하여 장루를 비웁니다.
제가 이렇게 장루 비우는것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변에 피부가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수술을 했을 때 봉합이 더디 된다는 것을 교수님께 듣고서 변에 노출되더라도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생각하게 됐고 또한 장루 비우는 횟수도 늘렸으며
나처럼 장루를 달고 있는 환우님들의 장루복원 시술 후를 생각하여 변에 노출되는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를 해야지 봉합이 빨리 될수 있기에 경험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변기 속 뚜껑을 올리지 않고 사진을 찍었군요.
최대한 가까이 다가 앉아서 장루 청소를 해야지 자칫 물이 튕겨 오르고
변기 주변이 지저분해져 버리죠?
장루를 교환할적에는 장루 부위를 꼼꼼하게 청소를 하고 특히 본드의 잔여물은 더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복원시술을 하는 날에는 장루 주머니가 아깝다 생각 마시고 변이 조금만 나와도 교환을 해 주시면서
피부 청소를 해주시고 본드는 바르지 말고 붙여주시는게 좋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설사약을 회장으로 넣을 때는 장루를 떼지 말고 아래쪽 변이 나오던 곳 가까이 장루에 구멍을 내어
그곳으로 약제를 넣으시면 흘러 넘치는 약을 깔끔하게 처리 할수 있어 주변이 지저분하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약을 다 넣고 난 후에는 방수 반창고로 구멍을 막으면 끝 그리고 30여분이 지나 후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면 됩니다.
설사가 끝났다 생각되면 장루를 교환해 주시면서 깔끔히 청소와 소독을 해 주시고
수술실을 향해 가실 준비를 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나의 경우 개복시술시 9일만에 모든 부위가 봉합되어 맨살로 샤워를 했는데
그 경우도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방사선에 노출되었던 부위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걸림
장루 복원시술 후에는 25일이 지난 오늘도 봉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맨살 샤워가 주저해 지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장루를 달고 계시는 환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하고 건강한 삶을 다시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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