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 치유, 테라피/직장 대장암 이야기

장루달고 운동하기

긴 봄 2015. 2. 4. 17:42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직장암 제거수술 후 장루를 단 상태에서

방사선 조사로 약해진 체력과 수술로 인한 체력 약화를 회복하기 위하여 

걷기 위주의 등산을 선택하여 처음 운동은 약 1km쯤 되는

차밭을 아주 천천히 한 두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아주 조심스레 운동을 하다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되면서

어느정도 대범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등산을 무리도 하게되더군요.

 

변산바람꽃과 꿀벌

 

나는 두달만에 장루 복원수술을 하게 되어 수술 날짜까지 잡힌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여

응급실로 달려 간 경험이 있어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눈이 20여cm가 내린 날 여느 때처럼 운동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눈을 러셀하면서 편백나무숲을 등산을 하였는데 아이젠을 착용치 않고 오르다 보니

미끄러지면서 순간적으로 힘을 주었던게 장루가 빠져 나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르는 순간에는 몰랐는데 편백나무에 등을 기대어 부딪치는 순간

장루부근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아픔 만져보니 길게 만져지는 감촉이 아차 "탈장" 싶더군요.

조심 조심 하산하여 병원으로 급히 전화하여 7cm정도 빠져 나왔고 피가 조금씩 나온다고 문의하니

많이 아프면 응급실이나 진료실로 들어 오라 하시더군요.

 

 

 

 

붉은 노루귀

 

부랴 부랴 입원할 채비를 하고 샤워도 한 후에 응급실을 향하여 부안에서 전주로 차 끌고 .........

10여년 전에 요로결석으로 배 움켜지고 응급실 가던 때를 떠 올리며 규정 속도로만 운전하며 마눌님이 기다리는 곳으로

 

ㅎㅎㅎㅏ 응급실에 누워 묵직한 통증을 세시간 정도 참고 있었더니 

장루 빠져 나왔던게 원위치를 해버리더란 사실

3일 후 복원수술인데 늦은 시간에 퇴원하기도 뭐하고해서리

그냥 입원하여 간호사샘들과 금토일 3일간 돈돈한 우정 쌓기를 하고 월요일에 수술을 했었네요.

 

운동하다가 장루가 빠져 나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분히 대처하면 별탈없으니

맘 놓고 운동을 해도 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 가는 골프나 기계체조 또는 뛰는 운동 등은 아니겠죠?

걷기운동과 심호흡을 많이 하여 체력을 회복해야 항암치료를 비롯한 모든 치료행위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열심히 운동을 하며 땀을 흘러 체력을 되찾아 가도록 합시다.

암 극복을 위해 힘내서 열심히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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