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 치유, 테라피/직장 대장암 이야기

주모경 - 직장암 수술

긴 봄 2015. 2. 27. 05:11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작년 10월에 직장암 제거 수술을 했었습니다.

칠흑보다 더 어두움속에 홀로 어딘가를 모른채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 빛무리가 나타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빛무리를 향해 가는데 저만큼의 언덕에서

김계규↗ 프란치스코 형제님~~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 와서

그곳으로 눈을 돌리니 하얀 미사복을 입으신

김창신 아우스딩 신부님과 아내와 딸 아들 그리고 형제 애들의 외숙모께서

함께 서서 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어서 오라 부르고 계시더군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며 함께 주모경을 외우고 성호를 긋는 순간

온 몸에 힘이 없고 팔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더군요.

순간 온갖 소리가 들리면서 다른이의 이름을 부르며 깨우는 소리

기계 장치들이 내는 소리 등이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아! 나는 지금 전북대병원 2층 수술실에서 수술을 했었지

그럼 회복실에 와 있는가 보다 하면서 간호사 샘을 부르니

어! 아버님 깨어나셨어요 하며 다가 와 이름을 묻고 숨을 크게 쉬라하기에

호흡을 하면서 가만 가만 손을 움직여 배를 만져보니 복대와 거즈같은 감촉이 있고 

오른쪽 옆구리엔 주머니가 매달려 있으며 왼쪽에 링거줄이 잡히는게 피주머니인듯

요도가 멍멍한게 소변주머니까지 달았나 보다

나 물을 안마시며 링거 꽂으면 소변 못보는데 큰일 났다 생각하며

지금 시간이 몇시인가요? 물으니 3시 30분이 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혈압 등 몇가지 검사를 하더니 가족을 들어오라 하여

수술 부위에 남아있는 혈흔과 약제 흔적등을 닦아낸 후

도우미 샘과 함께 병실로 올라 가라하여 병실로 올라 왔습니다.

 

일엽초

병실에 올라 와 무통제의 영향인지 별 통증을 못느끼며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소화기외과 과장이신 김종훈교수님이 방문하셔서 수술 과정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직장암 수술 중 최고의 숙제이며 난제인 항문을 살리기 위해 수술시간이 2시간 정도가 더 소요될 정도로

힘든 시술을 하셨다며 항문도 살리고 다른곳으로 전이도 없으니

힘들었지만 아주 기분 좋은 수술이었다시며 괄약근 운동 많이 하여 빨리 회복하라 격려해 주시고 가시더군요.

석창포:머리 좋아지는 약초

 

52병동 간호사샘들의 격려와 회복기 운동과 소변량 체크하고 비우기, 피주머니량 체크하고 비우는 방법 등에 대해 전해듣고

예쁘장한 간호사 샘이 장루 교환 방법 소독하는 방법과 장루 비워 량 체크 방법을 시연하고 가르쳐 주는 것을 배우는 등

수술 첫날은 이렇게 분주하게 6시쯤 되어 회진을 돌며 마무리 되더군요. - 주모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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