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봄의 차 이야기/ 홍차 장춘다홍

홍차 만들기

긴 봄 2018. 3. 4. 00:31

홍차 만들기


인간들이 차를 약용, 식용, 음용이든 이용하기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었고 간편하게 보관 이동 음용하기 위해 차를 가공하기 시작한 것은 

문헌상으로는 한나라때로 나타나지만 그보다는 이전으로 추정된다. 그럼 먼 처음 인간이 만들어 유통한 차는 어떤 모양의 차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증청 녹차를 절구에 찧어 덩이로 만든 차라고 하는데 연구자들은 거의 동의한다.

녹차는 이렇게 차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는데 홍차는 언제부터였을까? 하는 생각이 안들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홍차는 영국인들이 만든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1300년경 중국에서는 이미 기문홍차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이 후 서구의 동양 침탈은 차의 수탈로 이어져 아편 전쟁을 일으켜 은과 차를 동시에 뺏어 갔다.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에도 마실 물이 없어 맥주를 음용수로 이용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공장의 노동자들이 알콜에 중독되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중국에서 차의 수입으로 맥주 대신 차를 음용수로 이용하여 알콜을 섭취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국민 건강은 물론 산업재해까지 해결 할 수 있었다.  

이런 사회적 대변혁으로 일반 가정까지 차가 보급되어 막대한 은을 지급하여 은 본위제의 국가 재정이 흔들리는 지경에 이룸으로 이를 상쇄하고자 중국에

아편을 판매하고 이를 막는 청국과 서구제국주의국가들이 모두 동조하여 전쟁을 일르켜 중국에서 어마어마한 잇권을 챙긴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자기네들의 입맛에 맞는 발효차인 홍차를 만들게 되며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만들어 자체 홍차 다원을 만든다.


홍차는 선발효차이다. 

먼저 선별한 차잎을 위조를 하여 차잎을 끊어도 끊기지 않고 꼬일 정도로 시들리기를 하는데 12 ~ 32시간을  한다.

다음은 유념이다. 찻잎을 유념기에 넣고 비빔을 하는데 여기에서의 기법이 맛을 좋게 하느냐. 아니면 향을 좋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므로 찻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유념을 하면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 3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맛 좋은 홍차로 발효되고,

찻물이 살짝 거품이 일 정도로만 유념을 하여 발효시키면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향이 좋은 홍차가 된다.

여기에서 한가지 강한 유념의 홍차를 먼저 맛들인 사람들은 나중에 약한 유념의 홍차를 접하면 품질이 떨어진 차를 판거라며 항의 전화가 온다. 

나도 처음엔 유념의 차이 때문에 오는 현상이란 걸 몰랐다. 하루 차이로 차를 만들면서 먼저 만든 차는

염색물감을 얻기 위해 강한 유념을 했고 다음날 만든 차는 물감을 얻었으므로 약한 유념을 하여 각각 홍차를 만들었는데

강유념한 홍차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항의를 받고 해명하느라 땀께나 흘렀다.지금은 당당히 설명해 주는데.....

위조와 발효를 했으면 그 다음은 건조이다.

중국차를 마실 적에 첫회 찻물은 버려라?. 우리나라의 홍차도 첫회의 물은 버려라?. 맛이 없으니까. 어떤 경우에는 맞는 말이다.

신맛이 난다. 1차 마무리에서 결정된다. 고온으로 발효를 급히 중단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둘다 보면 완전 발효차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이미 발효가 완성된 차를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건조을 시키면서 나쁜 향과 맛은 완전히 내보내고 좋은 맛과 향은 끌어내야 맞다.

홍차의 맛은 브랜딩이다

아무리 손맛이 일정하다 자부하는 제다인들도 하루 하루의 차가 맛을 조금씩 달리 한다.

왜 녹차에서 명전이네 우전입네 세작 중작을 따지고 대작을 구분하겠는가?

색을 좋게 하는 방법으로 만든 차와 향이 좋은 차 그리고 맛이 좋은 차를 만들었다면 

홍차에서는 그 해 이렇게 작업한 차들을 모두 합하여 마무리 맛내기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이작업을 블랜딩이라 하며

영국식 홍차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이 블랜딩을 하는 전문가를 최고로 대우해 준다.


잘 만들어진 차는 쓴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난다.

홍차의 다식은 스콘을 먹으면 가장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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