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본은 차의 기본적인 식생과 명명하는 방법과 채다 제다하는 방식, 마시는 방법 그리고 기능성을 서술했다.
연구자들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쓴맛의 차는 일명 작설(雀舌)이라고도 한다.
성질은 조금 차지만 독성은 없다.
나무가 작고 치자(梔子)와 비슷하게 겨울에도 잎이 살아있다.
일찍 따는 것을 차(茶)라 하고 늦게 따는 것은 명(茗)이라 한다.
차(茶)와 가(檟), 설(蔎)과 명(茗), 천(荈) 등은 채취 시기의 빠르고 늦음을 가지고 이름 붙인 것이다.
납차(臘茶) 즉 섣달차는 맥과차(麥顆茶)라 한다.
여린 싹을 채취해 짓찧어 떡으로 만들고 불에 잘 말려야 좋은 차를 얻는다.
잎이 쇤 것은 천(荈)이라 한다.
차는 뜨겁게 마셔야 하고, 차게 마시면 가래가 끓는다.
오래 먹으면 기름기를 없애 사람을 마르게 한다.
苦茶一名雀舌
微寒無毒樹少似梔 冬生葉
早採爲茶 晩爲茗
曰茶曰檟曰蔎曰茗曰荈
以採早晩名臘茶謂麥顆
採嫩芽搗作餠並得火良
葉老曰荈
宜熱冷則聚痰
久服去人脂令人瘦
다명의 내용을 보면
차의 생김새는 중국 최초의 차서 차(다)경에서 빌려 오고
의료적 내용은 본초강목과 의방유취의 것들이다.
일제 강점기 이전 우리의 농업이나 의료 실학 서적의 내용은
거의가 중국의 것을 공유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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