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7

한국춘란 주금소심

난계의 선배께서 저 산 5부에서 사피를 무더기로 채난했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오늘 찾은 그곳은 자생지가 아니고 능선을 따라 몇 포기의 난초가 죽어가고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심각하다. 이 상태가 조금 더 지속되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도 지금 동남아에서 재배하는 안남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기후 변화의 우리 차나무 이야기

전 세계적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도 엄청난 기후변화를 가져왔다. 차나무의 출아가 시나브로 앞 당겨지더니 올해에는 기어이 청명차가 나왔다. 보성이나 하동이 아닌 부안의 변산제다에서 이렇게 기후변화를 실감한다. 올해는 거의 모든 차농들이 미처 차살림 준비를 하기도 전에 훅 하고 찻잎이 나와버렸으니 비 개인 어느 아침에 차밭을 오르다 정자 아래에 붉게 피어나는 철쭉을 보며 정자에 들어가는 입구의 두루미솟대도 비에 젖어있다. 채엽을 기다리는 일창이기의 찻잎들이 싱그럽다. 기후변화에 가장 긍정적인 식물 중 하나가 차나무이다. 차나무의 성분 중 테아닌은 기억력을 좋게 해줘서 치매예방과 지연에 순기능적 작용을 해준다. 또 카테킨 성분 중 EGCG는 항암, 고혈압, 항산화작용 등 여러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녹차는 인간에..

실험포장을 만들다.

변산제다 긴봄의 차 이야기 태양광에서 차 재배하기 도전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으로 농촌지역에 많은 태양광발전이 세워지고 있다. 한정된 국토에 태양광을 농지에 설치하므로 인해 농산물 수확이 줄어들고 산지에 설치한 경우 폭우로 인해 경사지 등이 산사태의 위험에 놓여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여기에서 재배된 차나무의 생육과 성분을 분석하고자 태양광과 비슷한 조건으로 실험포를 설치하였다. 완성한 포장의 모습이다. 태양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실험포의 차를 따서 실험재료로 만들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의 그늘이 이렇게 생긴다. 태양각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패널 아래에 새로이 심은 차나무는 너무 그늘이 져서 생육이 더디다. 태양광 패널과 시험포장을 나란히 살펴 봤다. 좋은 결과를 도출하면 좋겠다. 석양의 낮은 각..

백만송이의 그리움

기나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산야의 쓰레기는 많이 정화되었다. 인간 사이에 자리한 코로나는 어느새 주인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모든 행사를 주관한다. 시원함을 느끼는 날씨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뚜렷해진 아열대성 기후로 장마철이 아닌데도 비는 스콜처럼 꾸준히 내린다. 석산도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차밭의 산책로를 비롯하여 여기 저기에서 가녀린 모습으로 붉은 정념을 하나 둘 보이고 있다. 올해 석산꽃이 시들면 차밭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태양광에 석산 구근과 맥문동 묘목을 심어 아름다운 발전소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