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봄 15

단엽중투 호정

사)부풍향차보존협회와 변산제다의 긴봄은 지난 10.21일에 화순에서 열린 한국춘란보존협회가 개최한 난 전시회를 다녀왔다. 고향근처에서 나온 난초로 처음 얼굴을 본 기억은 40여년 가까이 된다. 집안 아저씨의 난실에서 철창과 철망사이 먼발치로 쳐다봤었다. 나날이 배양기술의 발전으로 난초들의 사이즈가 많이 커져간다. 다탁위에 올려 놓고 녹차향을 즐기면서 잘 길러진 호정을 감상하고 있다.

주금소심 천수

긴봄은 반려라는 단어를 동물이나 식물에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무자녀의 경우 또는 자식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면서 여기에 종속된 삶을 살면서 자기 정당화를 위해 동식물에게 반려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라 생각한다. 인간의 끝없는 정신수양과 삶을 위한 취미나 경제적 수단으로 삼아야지 삶의 반려는 어불성설이다.

하늘 향해 외친다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야생화 이야기 야생화 출사에서 가장 편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꽃 중 하나이다. 앉거나 엎드리거나 눕거나 무뤂 꿇거나 하늘 향해 고개를 제끼거나 불편한 자세로 찍는게 야생화 사진의 불편함이었는데 이 하늘말나리는 선 자세에서 땅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된다. 나는 봄에는 홍매를 여름에는 하늘말나리를 가을에는 석산을 좋아한다. 차밭 뒷산에 많은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고라니가 뜯어 먹기 시작하더니 자연적 환경에서는 이제 보이지 않고 내가 보호하고 있는 개체만 겨우 꽃을 핀다. 비늘 줄기가 여믄 것이 자연 포기 나눔이 되거나 수정이 된 씨앗이 떨어져 발아하여 개체를 늘려야 하는데 고라니가 보이는 대로 뜯어 먹어버려 소멸되어 버린다. 천적이 없는 현 상황의 동물보호는 ..

실험포장을 만들다.

변산제다 긴봄의 차 이야기 태양광에서 차 재배하기 도전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으로 농촌지역에 많은 태양광발전이 세워지고 있다. 한정된 국토에 태양광을 농지에 설치하므로 인해 농산물 수확이 줄어들고 산지에 설치한 경우 폭우로 인해 경사지 등이 산사태의 위험에 놓여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여기에서 재배된 차나무의 생육과 성분을 분석하고자 태양광과 비슷한 조건으로 실험포를 설치하였다. 완성한 포장의 모습이다. 태양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실험포의 차를 따서 실험재료로 만들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의 그늘이 이렇게 생긴다. 태양각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패널 아래에 새로이 심은 차나무는 너무 그늘이 져서 생육이 더디다. 태양광 패널과 시험포장을 나란히 살펴 봤다. 좋은 결과를 도출하면 좋겠다. 석양의 낮은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