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귀농 귀촌 교육

긴 봄 2011. 7. 28. 15:21

2011년 우리 동네 귀농귀촌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수해야 될

농가실습 시간이 있는데 교육생들에게

내게 가장 필요하고 배우고 싶은 농사법을 골라

총 24시간을 이수해야 된다.

 

차밭의 관리, 채다, 제다, 다도와 유기농업등에 의외로 관심들이 많다.

은퇴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여유와 멋을 즐기시려 한다.

즐기는 농촌, 맛의 농업, 멋의 농법, 살리는 농사를 하시고자 원한다.

우리 부안의 농촌, 농업에 분명 희망의 바람이 될것이라 믿는다.

 

실습 1 일 차

낮은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고 세찬 바람이 땀을 식혀 주는 등

차잎을 따는 외형적 작업 여건으로는 최적 

 

홍차를 만들기 위해 위조를 시켜 놓고

홍차 제다 방법 이론 교육을 실시

 

유념 과정은 사진에 담지 않고

발효를 시킨 상태만 공개

 

왜????????????????

기계로 유념했으니까

 

실습 2 일 차

미쿡이 원산지인 3대 환경교란식물인 도깨비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손에 낀 장갑을 보시면 용접하는거로 착각할 정도

이 식물은 지상부 모든 부위에 가시가 돋아있고

그 가시는 굉장히 억세 일반 면장갑이나 코팅 장갑 정도는

그대로 뚫고 들어와 손바닥 등에 박혀서 바늘등으로 빼내야 된다.

소위 살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곪는다.

 

힘은 들지만 지나간 곳은 깔끔하고

차나무들이  개운한듯 보인다.

 

문제의 도깨비가지이다.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줄기에 가시와 빼곡하고

잎 전면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털같은 가시들이 있어

살갗으로 날아들어 가려움을 유발하고

잎 뒷면도 이 가시들과 좀 더 큰 가시들이 갈고리처럼 휘어져 빼곡하니 자리하며

동물들의 접근을 차단하며 꺽거나 문질렸을 경우

매우 역겨운 냄새(그라목손=제초제로 극독성)를 풍겨 속이 매스꺼울 때도 있다.

 

이들의 유입은 두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하나는 사료곡류에 섞여 들어 와 퇴비화 되어 경작지에 투입 발생했을  경우와

다른 하나는 초지조성용 종자에 혼입되어 초지에 발생했을 경우로 추정해 본다.

이들의 번식은 종자 번식과 무성번식 모두가 가능하다.

경작지의 경우 로터리경운 작업시 뿌리가 잘게 잘라져서

땅에 묻히면 그곳에서 새로운 개체들이  나와 그 주위가 이 식물로 덮힌다.

경우야 어찌 됐든 이들은 환경교란식물인것은 분명하며

미국자리공과 돼지풀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박멸해야 된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차밭의 경우 차나무가 성목으로 빽빽하게 자란 경우에는

도깨비가지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든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식물은 다년생으로 뿌리를 조사해 보면 심근성이며

7~80cm의 깊이에도 뿌리가 뻗어 있다.

심근성으로 차나무와 양분 경쟁에 실패 하고

차나무가 자라는 토양은 산성화가 되므로

차나무가 무성한 곳에서는 도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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