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제다체험하다.
황금연휴를 맞아 이대에서 박사코스를 하는 딸이 집에 내려 왔다.
모처럼 집에 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아빠의 유기농차밭 일을 도와주었다.
차잎도 따주고 제다도 도와주고 하다가
연휴가 끝나는 날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빠 나도 해 볼래"
원래는 남자 동생이 도와주는데 동생이 미국으로 태권도 사범을 나간다고
여친을 만나러 간 통에 온 가족이 모이지는 못하고
낮엔 차잎 따고 밤엔 차 만들고.......
이렇게 해서 이대 대학원생 딸의 제다체험이 시작됐다.
조그만 손으로 2kg의 차잎을 뒤집기에는 벅찬 느낌이 든다.
그래도 딸은 즐거운 표정이다.
무엇이든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니까..
덕분에 나는 편하게 제다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게 가족의 일상속 행복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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