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제다 녹차다

몇 년전에 두화를 산채했던 곳으로 탐란을 갈려고 했더니 호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한국춘란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때 꽃잎장이 갈라지고 볼품없는 소심을 캤다. 초창기라 너무 볼품이 없어 다시 산에 심어 주었다. 훗날 난초를 공부하면서 산반화 소심임을 알았다.

한국춘란은 동양 삼국의 춘란 중에서 가장 다양한 품종이 발견되어 원예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환금성도 꾸준이 지속되면서 많은 베이비부머의 은퇴자들이 난계에 투자를 하고 있다. 변산제다의 긴봄의 난력은 40년이 넘어가고 있다.

대홍포 중국우롱차의 명품중 하나의 이름이다. 명명을 한 양인배님은 변산제다 긴봄의 고향형님이 되신다. 명명을 하신 직후 이유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차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것에 감탄을 했었다.

한 때 홍화가 색화를 주도하던 시절이 있었다. 꽃철에 산채를 가면 제일로 꼽는게 홍화였다. 변산제다의 긴봄도 순천에서 소심을 캐면서 형제주로 알고서 캐온 난초가 홍화로 피어나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변산제다의 긴봄은 눈이 내리면 은근하게 3월이 기다려진다.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한국춘란의 단아한 꽃들을 기대한다. 몇 년 전 함평에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평소 다니던 산 옆에 있는 조각 산을 올라갔다. 묘 아래 급경사진 곳에 몇 포기 난초가 보여 난잎을 헤쳐보니 조그맣고 동그란 난꽃이 방끗 웃고 있었다.

변산제다의 긴봄은 산채를 갈 경우 언제나 차량 봉사를 했었다. 우루루 제각기 마음에 드는 골짜기나 능선으로 춘란을 캐기 위해 흩어져 올라간다. 차를 주차하고 산채 도구들을 챙기고 배낭을 매고 출발하면 함께 온 회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제일 험난하게 보이는 동쪽 사면을 올라가는데 핑크빛 립스틱처럼 빛나는 꽃봉우리가 보인다. 복륜복색화가 10여촉에 이르는 대주다. 그 때는 함께 산채를 간 회원들과 무조건 나눔하던 나 혼자만 착각했던 정이 넘치는 시절이었다.

한국춘란에서 황화는 어려운 색상이며 눈이 번쩍 뜨게 해주는 꽃이다.

적이나 홍색이 꽃잎을 붉게 물들이면 더 없이 화려하다. 춘란도 두꺼운 꽃잎에 붉은색으로 물들이지만 모두 장식하기는 힘이 부치는듯 여백이 남고 탈색이 싶게 된다. 이런 현상이 적은 홍화가 명화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변산제다의 긴봄도 몇 개체의 홍화를 산채했지만 명품은 캐보지 못했다.

21년도 사단법인한국정보화농업인중앙연합회 임원역량 강화 워크샵을 다녀왔다. 12월 20~21일까지 1박2일로 여수 오션힐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각 도 임원진들과 시상자들은 모두 2차 백신까지 마친 상태이고 나를 비롯한 몇 몇은 부스터샷까지 마쳤다고 하였다. 특강과 시강을 위해 참석한 농립축산식품부의 손서기관은 차세대 농림사업 통합정보시스템(N-agriX)추진 사업(일명 농민e지)을 설명하면서 한정농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협조를 요구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