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제다 523

늦은 난 전시회를 다녀오다

변산제다의 긴봄은 영광에서 열리는 늦은 전시회에 비를 맞으며 다녀 왔다. 우리 난의 태동기 때 함평 나주 장성과 함께 아기자기한 산에서 수많은 명품들을 쏟아낸 고장답게 난역이 스민 역작들이 많이 출품되어 사)부풍향차보존협회 긴봄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긴봄은 키우는 즐거움을 우보(牛步)로 하고 있다. 강하게 키우기 위해 채광을 최대로 해 주고 화아분화는 자연생리에 맡긴다.

함평에서 대통령상을 보다

짬을 내어 아내와 함께 함평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명품난제전을 2년여 만에 관람했다. 대상은 훈격의 대통령상이 주어진다. 함평난연합회 이만호 회장님의 과분한 선물도 받고 선영이 바로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처남을 만나기 위해 정읍을 거쳐 변산제다로 돌아와 몇 개의 난과 꽃을 못핀 노루귀를 분갈이 하였다. 무명의 주금소심이 당당하게 피어있다.

3. 부풍향차보의 다본

다본은 차의 기본적인 식생과 명명하는 방법과 채다 제다하는 방식, 마시는 방법 그리고 기능성을 서술했다. 연구자들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쓴맛의 차는 일명 작설(雀舌)이라고도 한다. 성질은 조금 차지만 독성은 없다. 나무가 작고 치자(梔子)와 비슷하게 겨울에도 잎이 살아있다. 일찍 따는 것을 차(茶)라 하고 늦게 따는 것은 명(茗)이라 한다. 차(茶)와 가(檟), 설(蔎)과 명(茗), 천(荈) 등은 채취 시기의 빠르고 늦음을 가지고 이름 붙인 것이다. 납차(臘茶) 즉 섣달차는 맥과차(麥顆茶)라 한다. 여린 싹을 채취해 짓찧어 떡으로 만들고 불에 잘 말려야 좋은 차를 얻는다. 잎이 쇤 것은 천(荈)이라 한다. 차는 뜨겁게 마셔야 하고, 차게 마시면 가래가 끓는다. 오래 먹으면 기름기를 없애 사람을 ..

생로병(生老病)

인간은 누구나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건강하고 정신이 온전하게 잠을 자다 죽음을 맞이 하는것을 누구나 원한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Alzheimer's disease 성행하고 있다. 사)부풍향차보존협회 변산제다의 긴봄이 사는 부안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되었다 어제는 기억력이 떨어져 가는 지역 분들과 함께 찻자리를 가졌다. 다른색깔의 찻자리에 앉으면 소외감을 느끼거나 격한 반응을 보일까 다기들을 백자로 통일하였다. 많이 걷고 매일 일기도 쓰고 독서를 즐기며 계속 새로움을 알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