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사람의 삶은 만남의 연속선상이다. 만남의 시간이 지나면 또 각자의 새로운 만남을 찾아간다. 사람의 삶에는 헤어짐이란 실제로는 존재치 않는다. 죽음조차도 헤어짐이 아니며 새로운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일뿐이다.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신라인들이 거닐던 곳에서 그들이 건축하고 조각한 유물..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6.23
앵두나무 우물가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 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 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밤 봇짐을 싸다네라는 따먹을 이 없이 저 혼자 속절없이 익어가는 앵두를 쳐다보면 우리의 농촌이 농업의 앞날이 훤히 보이는데 적막강산으로.............. 유월! 장마 ..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6.07
달랑 이거 하나 -수련- 너른 땅 놔두고 아주 오래 오래 된 조그마한 수족관에 아침 이슬 먹고 저녁비 받아 먹으며 자라자며 지붕 낙숫물 아래에 두었더니 어느새 자라나 화려한 5월愛 마지막 날이 아쉬웠는지 바쁜 마음으로 달랑 이거 하나만 정심하게 피워 올렸다. 하루의 시차를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연꽃은 밤이 되면 꽃..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6.03
화려한 5월 나는 주인이다. 또 한번의 계절이 스치는 듯 지나간다. 참 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종업원이 아니고 식민지가 아닌 자주국가인 대한민국 주인인데 웬 미친소 같은 놈이 자기가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임기가 곧 끝나는 미국의 조지고 부시고 하는 놈한테 가서 자랑 겸 보고를 하고 왔다고 하는데 미친쇠고기는 그곳..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5.27
스승의날 선물은 유기농 녹차로 올 스승의 날 선물은 유기농 녹차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처럼 광우병파동으로 건강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에 관심이 쏠릴 적에는 국내에서 재배 생산된 유기농 녹차를 존경하는 스승님께 선물하는 재치는 새삼 스승님의 지난 날을 흐뭇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 ..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5.13
설 대목 아내와 함께 가까운 곰소항에 가서 몇가지 제수을 구입 손질을 한 후 차 한잔의 여유를 잡는데 눈송이가 너무 멋들어지게 춤사위를 펼친다. 옛날 어릴적 목화송이가 이만큼 일까?. 올해는 목화를 심어 이불 한채 만들어 볼까나!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8.02.18
싸락눈이 조용히 그리고 산,나무위에는 쌓이며 찌뿌둥한 하늘에서 기어이 싸락눈이 내린다. 차나무와 대나무위에 조용히 쌓여간다. 아직 낙엽을 떨구어 내지 못한 밤,참나무등 활엽수들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한꺼번에 들려주어 스산함을 부추긴다. 온통 잿빛 하늘은 눈을 구어내는듯 칠산바다 너머에서 끝없이 넘어오고 불어오지 않는 바람은 첫..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7.12.04
비오는 초겨울의 주일 오전 처가의 온식구들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시느라 매우 분주한 가운데 어제와 그제 김장꺼리를 준비해준 나는 한가하여 차밭으로 출근하여 간밤의 숙취를 진한 흑차(발효시킨 홍차의 본래 이름)향에 날려 보낸다. 오랫만에 스산한 겨울비가 소리없이 대지를 시나브로 적셔준다. 참 오랫만에 오는 비인데.. 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2007.12.02